‘소셜벤처’ 뜬다 - 포커스신문기사

 원문 [ 포커스 신문 ]

 

 
 

 청년실업 뚫고 나눔의 기쁨까지…

터치포굿

폐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들고, 수익을 아토피질환 아동에게 기부하는 소셜 벤처 ‘터치포굿’의 운영자 박미현(26)씨의 목소리는 연일 밤샘으로 잠겨 있었다. 친구 2명과 뜻을 모아 지난해 10월 사업을 시작한 후 제대로 쉰 적은 없지만 마음은 즐겁다. 사람들이 가방을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되새길 때 뿌듯하다는 박씨는 “새로운 분야를 일궈가는 즐거움과 단순히 돈벌이가 아니라 사회까지 생각하는 일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 사회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사회에 이익을 주면서 사업가로도 성공할 것”이라고 다부지게 밝혔다. 2월부터 온라인(touch4good.com) 판매를 시작했고, 해외에서도 구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취약계층에 수익ㆍ서비스 등 제공
사회적 가치 추구‘예비 사회기업’
아직 큰돈 안돼도 행복감에‘뿌듯’
지원부족에 자본금 등 ‘산넘어산’
 

청년 실업자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돈을 벌면서 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소셜 벤처(social venture)’에 뛰어드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

착한 기업이라 불리는 ‘소셜 벤처’는 청년들이 취약계층에 수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현재 노동부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 수는 218개지만 사회적 기업 가치를 실현하는 젊은이는 이보다 훨씬 많다.

터치포굿

이들은 박씨처럼 환경을 파괴하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고, 수익을 환경오염의 피해자에게 기부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최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셜 벤처 공모전이 늘면서 소셜 벤처에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늘었다.


방송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공부 멘토링 동아리 ‘공부의 신(공신)’도 소셜 벤처다.
2006년 서울대 동아리였던 공신은 지난해 ‘함께 일하는 재단’이 주최한 소셜 벤처 대회 수상을 계기로 체계적인 소셜 벤처가 됐다. 모든 서비스가 무료인 사이트 방문자 수는 17만명에 달한다. 내달부터 저소득층학생 방과 후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있다.
희망제작소의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대회’ 수상팀 ‘프리메드’는 연세대 의대생 송호원(24)씨와 친구 세 명이 시작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의료서비스다.  성신여대 간호학과 학생, 연세대, 홍익대, 울산대 의대생 등 47명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디자인 제품을 온라인(market press.co.kr/freemed)에서 판매한 수익으로 선천성 심장병 아동을 돕는 ‘천원 수술’을 진행 중이다.


 꿈만 가지고 무작정 뛰어든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소셜 벤처를 잘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가능하겠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것은 예사다. 사회적인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기 자본금 마련부터 팀 운영까지 넘어야 할 산이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 벤처를 운영하는 젊은이들은 행복한 표정이었다. 공신 강성태 대표(27)는 “동아리 결성 취지와 가장 잘 맞아떨어졌다”고 강조했다. 2006년부터 미술 접근의 벽을 낮춘 소셜 벤처 ‘봄봄’ 박보미 대표(31)는 “큰돈을 벌지 못하지만 한 번뿐인 인생을 쓰임 있게 사는 게 낫지 않냐”며 “뜨거운 젊은피를 가진 친구들이 더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셜 벤처는 청년실업 돌파구로 제시되고 있다. 희망제작소 소셜팩토리 이현수 연구원은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면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청년 실업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나래기자

  

 
     
 

                                2009 소셜벤쳐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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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리를 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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